[연희동 맛집] [희로] 핫한 연희동 오뎅바
목 - 화 17:00 - 24:00
매주 수 정기휴무
주차 가게 앞 가능
연희동에서 요즘 핫한 오뎅바인 희로에 다녀왔습니다
희로 상호명은 한자 姬路 로 히메지라는 일본의 한 도시 지명과 같은 한자를 씁니다
저 의미로 쓴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히메지 지역의 스타일의 요리인가 싶기도 합니다
주말에 방문하니 4팀정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가게 앞에 준비 된 의자에서 순서대로 기다리시면 됩니다
사실 지금은 외부에서 기다리기 많이 더울 것 같네요🥵
오뎅, 안주, 술 종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오뎅은 어묵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에서 오뎅의 본 의미는 다시(국물)에 각종 재료를 넣어서 끓인 것을 의미합니다
그 오뎅들 중에서도 일본인들이 무를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국물이 잘 스며든 무우는 무의 달달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맛이 좋다는 의미겠지요
저는 일식의 대법관답게 무우(3.0)를 시켜봤습니다
그리고 비주얼이 맛있어보이는 두부(2.0), 스지(힘줄)(3.0)를 시켰습니다
같이 동행한 일행이 일본인이라 한국에서 도테야키를 팔다니라고 하며 도테야끼(7.0)를 시켰습니다
오뎅 국물이 잘 스며든 무와 두부, 스지 도테야끼가 나왔습니다
짭짤한 오뎅국물을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조금 다른 맛입니다
조금 싱거운 느낌과 씁쓸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도테야끼는 스지(소의 힘줄)를 미소베이스의 국물로 오랫동안 졸인 음식입니다
오랫동안 졸여 스지가 거의 젤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맛은 개인적으로는 미소의 향이 너무 강해서 조금 먹기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먹다 보니 뭔가 2% 아쉬운 느낌이 들어
일행이 오랜만에 낫토가 당긴다고 하여 토마토 낫토 두부(4.0)를 추가로 시켜봤습니다
저는 어릴때 낫토를 먹어보고 그 이후로 10년이 넘게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때 당시는 솔직히 최악의 맛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차라리 청국장 콩을 먹지 이건..?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입맛은 계속 바뀌지 않습니까?
생선도 먹지 않던 내가 사시미를 즐겨 먹고 찾아 먹게 되고, 청국장도 구수한 맛으로 먹게 된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그대로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쉽게 안바뀝니다
추가로 사진엔 없지만 도테야키도 시켜봤는데 저는 딱히...ㅎ
일본인 친구도 전체적으로 일본의 맛은 아니라고 조금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희로의 분위기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조명과 인테리어들이 일본에 와 있는 듯한 느낌까지 주는 곳입니다
음식에 정성이 담겨 있었지만 저의 입맛에는 조금 맞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아쉽지만 다음엔 더 내 취향의 식당으로 🫵